'페미니스트'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지데일리] 조각 난 빙하를 붙잡은 채 바다 위를 유영하는 북극곰이 등장하는 영상을 볼 때나, 우리나라 면적만 한 산림이 불길에 휩싸였다는 뉴스를 접할 때면, ‘나라도 지구에 무해한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마음을 다진 적이 있을 것이다. ⓒpixabay ‘그러나’ 순간의 결심을 실천으로 옮기려다가 ‘내가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닌가?’ 싶은 자책이 들기도 하고 과연 ‘무해함’의 기준을 어떻게, 어디까지 잡아야 할지 망설이다가 결국 굳은 다짐이 유야무야 사그라지는 경험도 해보았을...
[지데일리]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계급·인종·민족·종교·장애·성별·섹슈얼리티 등 미세하고 복잡하게 얽힌 권력구분선을 따라 살아도 될 생명과 살 가치가 없는 생명이 갈리고 ‘인간’의 이름 안에 거주할 수 있는 존재와 그렇지 못한 존재가 갈리는 경험을 겪게 된다. 평범한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철거민’이란 이름으로 내려앉고 죽음에까지 이르는 폭력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는 상황, 정해진 국가경계 안에 있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한 인간의 실존 자체가 불법으로 규정되는 상황, 소위 ‘정상적인’ 몸이 아니라는 이유로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
[지데일리] 혹자는 현대사회가 망해가는 가족 구조, 로맨스의 거짓말, 강제된 사랑과 결혼, 평등과 통합이라는 허구가 넘쳐나는 세상이라고 한다. 출산율이 추락하고, 경제적 양극화가 불러온 절망은 여성 혐오로 폭발하고, 불륜과 성매매가 일부일처제의 허구를 드러내고 있다. 나이 든 여성들은 자식이 다 크자마자 이혼을 선언한다. 정부는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협박하고 회유하지만 젊은이들은 여전히 아이를 갖지 않는다. 당황스러우면서도 불안에 떨게 하는 이런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J. 잭 핼버스...
[지데일리] 여성들이 바지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대학 교육을 받고, 카페와 술집에서 다른 사람을 의식할 필요 없이 한곳에 모여 환담을 나누는 게 현재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지난 20세기 초만 해도 많은 여성들에게 이는 꿈이고 자유고 해방을 뜻했다. 20세기의 억압과 복종에 과감히 맞서 여성들은 자유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제껏 사회적 휘장처럼 규정돼 온 옷차림에서 혁신을 찾고, 사랑과 결혼이라는 관습적 딜레마에 대해서도 눈을 뜬 것이다. 지난 시대 아나키스트에서 자유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치적 주장들이 대...
[지데일리] '가정에서 사람들은 위험한 살충제와 제초제를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람들은 천연덕스럽게 그런 행동을 하지만 독성은 그렇지 않다. 또 흉측한 인간-동물 하이브리드들(인간처럼 생긴 거대 바퀴벌레, 매혹적인 고양이-야수 여성)이 출현하는 미래를 제시함으로써 우리를 충격에 빠트리는 공포영화들을 보라. 그러한 영화들은 언제나 하이브리드를 물리치고 승리감에 도취된 ‘인간’의 초월성으로 막을 내린다. 전지구적 온난화를 사적인 ‘믿음’의 문제로 치부하는 우파의 온난화 부정 전략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우리가 전지구적 온난화를 ...
[지데일리] 페미니즘은 양비론이나 이분법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이다. 라이프스타일은 평생 가져가야 할 삶의 태도이자 세상을 보는 관점이다. 누구와 무엇을 모색하며, 어떤 희망과 목적을 갖기 위해서 내 에너지를 생성하고 재분배할 것인가에 대한 윤리적 입장이다. 그리고 무엇이 중요한 일, 기쁜 일인지에 대한 ‘참조 체계’를 바꿔내는 과정이다. ⓒpixabay 최근 청년 여성들, 20대 여성의 자살률 급등과 젊은 여성들의 고용 위기의 심각성, 그리고 그에 대한 침묵이 ‘조용...
[지데일리] 인류 역사를 책임져온 한 축으로 언제나 여성이 존재했다. 시대와 문화를 막론하고 여성들은 활발하게 사회에 참여하고 노동으로 세상을 창조했으며 권력에 맞서 투쟁해왔지만, 그 가치를 온전하게 인정받지 못했다.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한 집단적인 해방을 위한 프로젝트가 바로 '페미니즘'이다. 페미니즘은 지난 300년의 역사 속에서 점점 발전해왔으며 새 세기에 들어 더욱 뚜렷하게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즉 사회 구성원 모두의 기본 소양으로 페미니즘의 지식과 태도를 받아들여야 하는 시...
여기 기존에 가졌던 의사에 대한 편견을 깨주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소수자도 존중받으며 일상을 영위하고 평등하게 진료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준 '진짜 의사'가 있다. 왕진가방 속의 페미니즘(추혜인 지음, 심플라이프 펴냄의 저자는 가슴으로 환자를 만나고, 신념과 의지로 환자와 의사가 서로를 신뢰하는 의료 시스템을 일궈낸 공동체의 기록이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잔소리하는 엄마처럼 환자와 마주한다. 이 책엔 저자가 의사가 된 사연부터 살림의원을 만들게 된 과정, 페미니스트로 살아오며 맞닥뜨린 의료 현장의 문제점,...
대개 사람들은 페미니즘 하면 남자처럼 되고 싶은 한 무리의 성난 여자들을 생각한다. 그들은 페미니즘이 권리에 관한 것이라고, 다시 말해 여자들도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운동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다. 젊은 페미니스트들을 중심으로 다시 시작된 페미니즘 열기 속에서, 여성혐오와 페미니즘이라는 대립적 층위가 서로 충돌하면서 어떻게 여성해방투쟁의 길로 나갈 수 있을지, 바야흐로 예측이 어려운 시대이다. 페미니즘(feminism)의 사전적 정의는 “여성 억압의 원인과 상태를 기술하고 여성 해방을 궁극적 목표...
[지데일리]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과 GS홈쇼핑이 협력해 진행하는 ‘2020 문래창작촌 지원사업 MEET(MEET 2020)‘ 선정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그룹 전시 러브송은 멈추지 않아(Artists never stop)이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 문래예술공장 1층 갤러리M30에서 열린다.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이 2010년부터 11년째 운영 중인 MEET(Mullae Effect)는 문래창작촌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지원사업이다. 지금까지 1600여 명의 예술인과 200여 건의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역 문...